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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LF 헤지스골프, 해외 시장서 ‘고급화’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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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지우광 백화점에 단독 매장 개점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생활문화기업 LF의 ‘헤지스골프(HAZZYS GOLF)’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골퍼들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찌감치 진출한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에 자신감을 얻어 중화권으로 추가 영토 확장에 나섰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헤지스골프는 지난 2017년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포지셔닝해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했다. 헤지스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었기에 헤지스골프도 본격 진출한 것이다. 이후 헤지스골프는 호치민 등으로 꾸준히 매장을 늘려 현재 베트남 내에 총 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매일경제

헤지스골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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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2017년 대비 2018년 첫 해 매출 신장률이 약 400%를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으며 이후 매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헤지스 특유의 유럽 감성을 강조한 ‘고급화’ 전략이 베트남 시장에 적중,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헤지스골프 관계자는 “헤지스골프는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상류층, 고위층 골프 고객 중심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며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헤지스골프는 중화권으로 영역을 넓혀도 되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달 상해 지우광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앞서 중국 상해 복합 매장을 낸 적은 있으나, 단독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도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류층와 고위층 골프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해 매장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다른 지역으로도 매장을 확대한다.

한편 헤지스골프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일반인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통해 30·40 골퍼들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실제로 현재 활동중인 헤지스골프의 앰버서더들은 아나운서, 치어리더, 간호사 등 SNS 팔로워 수가 1만 명 이상인 일반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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