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Dow jones Indices 세미나
샤벨 아지(Charbel Azzi) S&P500다우존스지수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헤드)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6.27)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배당(dividend), 커버드콜(covered call) 등 일정한 현금흐름 기반의 ETF(상장지수펀드)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연금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라면, '대표선수' S&P500 지수에 단일 투자하는 것을 넘어서 다우존스 미국 배당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S&P500동일가중지수(S&P500 Equal Weight)의 혼합(combination) 전략 등으로 총수익(Total return)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이슨 예(Jason Ye) S&P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전략지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헤드(이사)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다우존스 미국 배당100 지수는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있고, S&P500동일가중지수는 공격적인 부분이 있어서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것과 달리, S&P500동일가중지수는 쏠림 없이 가중치를 동일하게 부여해서 산출된다.
제이슨 예 이사는 "S&P500과 다른 지수들을 혼합해서 전략을 다변화하면 S&P500에만 투자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인컴형 ETF 열기가 뜨겁다.
한국거래소의 인컴 기반 상품 투자 동향에 따르면, 배당, 커버드콜 투자전략 상품이 인컴형 상품의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 5월 기준 최근 3년간 국내 ETF 시장에서 인컴 투자 상품 비중은 10%로, 연평균 상승률은 47%에 육박했다.
특히 최근 3년동안 배당ETF 비중 연평균 성장률(CAGR)은 55.1%, 커버드콜 ETF 비중 연평균 증가율은 213%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컴형 상품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다.
운용업계에서 참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 이후 연금계좌에서 ETF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고, 특히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 배당 등 인컴 수익을 월분배하는 ETF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고분배율 커버드콜 ETF 중심으로 ETF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초단기 옵션 기반 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S&P500 적정 타깃 프리미엄을 10%로 제시하며 "지난 60년간 S&P500지수는 연평균 10%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초단기 옵션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S&P500지수 상승을 추종하는 ETF로 S&P500 상승 모멘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연금 자산의 경우 안전하고 일정하게 현금흐름을 만드는 인출 방법이 중요하다며, 옵션배당 방식을 지목했다.
이경준 본부장은 "고령화로 길어지는 은퇴 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최소화된 콜옵션, S&P500에 근접한 투자로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를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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