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1월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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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당시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당시 관할 경찰서장을 불러 조사한지 한달 만에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이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27일 오전 9시부터 부산강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서장실 등에서 당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현장을 청소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후 한달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옥 전 서장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월 이 대표가 부산 강서구 대항동 현장에서 피습된 직후 경찰이 사건 현장 보존 없이 물청소하는 등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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