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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이재명 피습사건 물청소' 관할서 압수수색... 수사 박차 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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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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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철문 부산경찰청 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공수처 수사2부는 27일 오전 9시부터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수처가 옥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이고 압수수색 장소랑 물건은 영장기재 사실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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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이민주당 대표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 시찰 도중 한 피습을 당한 장소. 물로 현장을 청소한 흔적이 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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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청장과 옥 전 서장을 고발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한 직후 현장을 보전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나서서 증거를 인멸했다.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범인을 현행범 체포했고, 흉기 등 증거를 전부 확보한 상황이었다. 핏자국도 이미 현장 취재진 카메라에 의해 다 촬영이 됐었다. 현장감식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현장에서 서장이 지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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