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문을 연 ‘새만금 한글학당’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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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을 위한 ‘새만금 한글학당’이 문을 열었다.
전북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새만금 한글학당이 이달부터 문을 열고 수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글학당이 위치한 곳은 아블라이한대학교와 알마티주 코나예브 고려인 문화센터다.
한글학당은 아블라이한 대학교가 개강하는 오는 9월부터는 초·중급 수업을 진행하며, 전북도의 역사·문화·지명 등 지역 특성을 담은 교재로 우리말을 교육한다. 특히 한국의 미와 멋의 정수를 담은 전북의 문화 등을 가르치며 유학생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한글학당이 열리는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로 4만여 명의 고려인을 포함한 2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많은 고려인이 수준 높은 고등교육 등을 통해 한국에서의 정착을 원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은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사업’에 전북대 국제협력개발원이 선정돼 해외 주요 대학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설립을 추진해왔다.
카자흐스탄 새만금 한글학당은 모로코, 러시아에 이어 3번째다. 전북대는 카자흐스탄 내 7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새만금 한글학당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카자흐스탄의 새만금 한글학당 사업은 한국어 보급 및 유학생 5000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아프리카 지역부터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공공외교의 지평을 확장해 한글을 보급하고, 이를 통해 도내 유학생 유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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