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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HJ중공업, 상반기 건설·조선 부문서 2조원 '쌍끌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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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훈풍에 실적 호조 기대"

아시아투데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J중공업 사옥 전경./HJ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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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에서 2조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연초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용산~상봉 구간 △새만금국제공항 등 토목과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성과를 올렸다.

HJ중공업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경기 부천시 등지에서 5건을 수주하며 3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참여 중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없는 데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정비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했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선부문에서도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양대 사업인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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