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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미 대선 D-2, 해리스 지지 단체 "해리스 당선 가능성, 54%→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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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 외곽단체 "선거 막판 지지 후보 결정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 상승"

트럼프 캠프 "신규·소극적 투표 남성 유권자들, 트럼프 지지"

7개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 해리스 4개주·트럼프 3개주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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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미시간 주립대 제니슨 필드 하우스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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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낙관적으로 대선을 전망하고 있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반박한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실상 호각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2개월 동안 자신을 약체(underdog)라고 규정해 왔지만, 대선을 며칠 앞둔 최근엔 그녀와 최고 참모들이 지지자들과 언론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낙관적인 어조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이례적으로 많은 공화당 지지자가 조기 투표에 참여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반박하고, 참모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 마지막 주에 많은 관측통들이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뉴멕시코와 버지니아주에서 유세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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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메이컨의 아트리움 헬스 원형극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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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지지 외곽단체 "해리스 당선 가능성, 54%→37%→49%"
"선거 막판 지지 후보 결정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지지율 상승"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외곽단체 퓨처포워드는 지난달 24일과 30일 보고서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10월 초 54%에서 37%로 급락했다고 했는데, 한 내부 인사가 그 가능성이 2일 다시 4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퓨처포워드는 30일 메모에서 초접전인 이번 선거에서 자체적인 승리 확률 지표가 무의미하다고 했지만, 해리스 캠프 및 퓨처포워드 모두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승하는 등 적절한 시점에 정점을 찍는 등 최근 회복세에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참모들을 지지 후보 결정이 늦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아진 최근 움직임은 선거전 종반에 트럼프 캠프를 타격한 분열적인 분위기, 특히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지난달 27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 유세에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한 것 때문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무엇보다 해리스 캠프의 정치 자금이 풍부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광고에 더 큰 비용을 내며 더 강력한 디지털·문자 메시지 운영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천시 매클레인 퓨처포워드 대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승리해야 하는 주에서 앞서고 있으며 경합주 전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대선전의 궤적이 점점 더 그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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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용기가 3일(현지시간) 유세가 예정된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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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캠프 "신규·소극적 투표 남성 유권자들, 트럼프 지지"
WP "여성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 11%포인트, 남성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 10%포인트 우위"

하지만 트램프 전 대통령 참모들은 해리스 캠프가 민주당이 선거운동 막바지에 직면한 문제를 감추기 위해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2020년 대선 때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해리스 부통령 참모들은 이날까지 7억7000만명이 넘는 현장 및 우편을 통한 조기 투표자 가운데 54%가 여성이라는 이유 등으로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43.6%의 남성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은 열세다.

지난달 전미 여론조사의 평균 집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11%포인트의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표적으로 삼아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중 상당수는 신규 또는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였다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온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경합주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약 11%의 젊은 남성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UFC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고, 비디오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게재했으며 구독자 약 1800만명을 보유한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등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울러 일부 여론조사에서 흑인 남성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받은 지지율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유세 때마다 흑인 유권자들을 만나는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부부가 연일 경합주 유세에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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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미시간 주립대 제니슨 필드 하우스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무대 뒤에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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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승부 좌우 7개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 해리스 4개주·트럼프 3개주 우위

양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여론조사는 이번 대선이 수십년만의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WP가 7개 경합주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집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1%포인트 미만)·네바다(+1%포인트)·위스콘신·미시간(이상 +2%포인트) 등 4개주에서 앞서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애리조나(이상 +2%포인트)·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미만) 등 3개주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대비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 각각 0.7%·0.2%·0.2%포인트 상승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펜실베이니아·조지아·애리조나 등 3개주에서 각각 0.6%·0.4%·0.1%포인트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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