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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개XX, 넌 돈 없어 나 못 친다"…김호중, 건물주 용역과 몸싸움 영상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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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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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건물 점거 문제로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욕설을 심하게 내뱉은 김호중 입을 막기도 했으며, 최 모 이사는 김호중을 붙잡고 진정시켰다.

그러나 건물 밖으로 나와서도 싸움은 계속됐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상대를 도발했다.

또 김호중은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했는지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이에 대해 김세의 전 MBC 기자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 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기자는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 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 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 모 씨는 김 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어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건물을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전 기자는 "2020년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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