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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톰 크루즈 손절한 딸 수리, 졸업식에서도 아빠 성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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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톰 크루즈(왼쪽)가 홈스와 이혼하기 전 딸 수리를 안아들고 활짝 웃고 있다. /와이어이미지 닷컴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61)의 친딸 수리(18)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아빠 성 ‘크루즈’를 뺀 이름을 썼다.

22일(현지시각)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수리는 전날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 안내 책자에 따르면, 수리는 자신의 이름을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었다. 아빠 성인 크루즈를 버리고 엄마인 케이티 홈스의 중간 이름인 ‘노엘’을 성으로 표기한 것이다.

졸업식에는 엄마 홈스만 참석했으며, 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리는 흰색 원피스 위에 붉은색 졸업가운을 입고 있다. 수리는 활짝 웃으며 엄마, 친구들을 껴안으며 함께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톰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관람했다. 그가 스위프트의 연인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수리는 올 가을 피츠버그 카네기멜론대학교에 입학 할 예정이다. 수리는 지난달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고등학교 연극 공연 ‘헤드 오버 힐스’의 캐스팅 목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수리 노엘로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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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크루즈의 딸 수리.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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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는 2012년 부모의 이혼 이후 홈스와 함께 살고 있다. 수리는 아버지 톰과는 오랜 기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톰은 수리가 성년이 된 이번 생일에도 딸과 함께 하지 않았다. 딸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부녀 관계가 소원해진 데에는 톰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케이티도 이혼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이언톨로지로부터 수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이혼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이언톨로지는 1954년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인 론 허버드가 창시한 종교로, 전 세계 160개국에 800만 명의 신자를 두고 있다. 7500만년 전 외계행성에서 지구로 넘어온 외계인 ‘테탄’이 인류의 선조라는 믿음을 기본 교리로 삼는다. 신도들은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정하고 과학을 통해 질병과 영혼을 치유할 수 있으며, 초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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