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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올특위 "의대증원 등 포함 의정협의 참여할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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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올특위 임정혁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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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오는 27일로 예정된 의료계 무기한 휴진 투쟁 여부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의협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는 22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올특위는 주요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올특위는 각 주요대학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에 대해 공유했고,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며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일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답변이 없을 경우 오는 22일 열리는 올특위 첫 회의에서 전국 병·의원 휴진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해 전국의사 휴진 계획 등 왜곡된 정책을 바로 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올특위 첫 회의에선 예상과 달리 27일 집단 휴진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결정권을 의협 집행부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특위 관계자는 라포르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의협 집행부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7일 휴진 건을 (회의)에 넣으려고 했다"며 "올특위 결정은 만장일치로 하기로 했는데 몇몇 위원이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27일 집단 휴진 건은 오는 25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특위 임정혁 공동위원장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진과 관련해 논의된 내용을 의협에 전달키로 했다"며 "27일 휴진이 진행될지 철회될지는 의협회장이 결정할 내용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회장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린다고 밖에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정혁 공동위원장은 서울의대의 휴진 중단과 관련해 투쟁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단위적으로 강력하게 하나 돼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정도는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공동위원장은 "전공의들도 함께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올특위는 절대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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