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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이 몰래 마약을 다시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 씨 등 20대 여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그제 오전 인천시 서구 상가건물 옥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이들은 인근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의 개방형 병동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외출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투약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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