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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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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비상,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왑 한도 150억달러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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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하락세에 환율안전판 강화
美 환율관찰국에서는 2연속 제외


강달러 현상에 21일 원화값이 140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한도를 500억달러까지 전격 증액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2024년말까지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구해가면, 달러 몸값이 올라 원화가치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외환당국은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연금으로부터 원화를 받는 대신 외환보유액에서 직접 달러를 주는 교환 계약을 강화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로 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간 외환스왑은 2022년 100억달러 규모로 시작해 지난해 3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는데, 여기서 규모가 더 늘어났다.

기재부는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다”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 연속으로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한국이 미국의 ‘환율 감시망’에서 빠져나오면서 외환당국은 원화값을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정책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을 비롯한 7개국은 이번에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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