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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지난달 외화예금 23.9억 달러 감소…"높은 환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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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고환율 영향으로 국내 ‘달러 예금’ 잔액이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5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거래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89억6천만달러로 전달 말보다 23.9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우리 국민과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이 722억1천만달러로 전달 대비 21억2천만달러 줄었다. 달러화 예금은 전체 외화예금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달 말 달러화 예금 잔액은 2020년5월(699억2천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수입 결제 대금 지급과 현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으로 달러화 예금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과 개인의 달러 보유 수요는 줄고 팔자 수요는 늘어난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5.39원이다.



유로화 예금은 3.5억달러 감소했고, 엔화 예금은 3.6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엔화 예금 증가는 향후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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