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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폴란드, K-9 등 2차 이행계약 9월 체결…韓경계시스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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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개최

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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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폴란드가 도입하기로 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2차 이행계약이 오는 9월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국방부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공동위를 통해 양국이 지난 2022년 총괄계약이 모두 유효함을 확약했다.

또 양국 장관은 이르면 2개월 이내에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늦어도 연내엔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언론 브리핑자료를 통해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양국은 기존 총괄계약에 포함된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또 다른 국산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폴란드 측은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경경계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온 경계시스템과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발전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화경계시스템에 대해서 폴란드 측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란드 측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폴란드 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방산협력을 넘어 국방협력, 더 나아가 안보협력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신 장관은 "지금까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빨리빨리 협력을 추진했다"라며 "그런데 오늘 부총리님과 만남을 계기로 기존의 빨리빨리 외에 멀리멀리, 오래오래 양국은 같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공동위 결과에 대해 서로가 신뢰하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손도장 악수'를 제안했고, 코니시악-카미슈 장관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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