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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7대 경합주 중 5곳 바이든에 우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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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격차 적어 초접전…WP "경제가 선거 판도 바꿀 수 있어"

NYT-시에나대 전국 여론조사선 3%p 격차…여론조사 평균 격차는 1%p

연합뉴스

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신영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현직인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있다는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전국 및 주 단위 여론조사와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의 투표 결과 등을 토대로 유권자들이 현재 시점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등 7개 격전지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에서의 지지율은 초접전이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사람이 동률을 보였고,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포인트가 안 되는 적은 격차로 앞섰다.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포인트로 이겼다.

WP는 통상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3.5%포인트(p)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세 곳에서는 누구든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등 4개 격전지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4∼5%p로 더 벌어지기는 했지만, 접전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p 차로 앞섰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에서는 5%p로 격차를 더 벌렸다.

WP는 다만 여론조사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며 대선 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일 전까지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제를 꼽았다.

WP는 과거 선거 결과를 보면 경제가 개선되면 현직 대통령이 우세했고, 경제가 나빠지면 도전자가 승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일 전에 경제가 개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6%p 차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며 경제가 나빠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p 미만으로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합주뿐 아니라 미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20∼25일 등록 유권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바이든 대통령은 44%로 나타났다. 반올림 전 수치로 계산하면 두 후보 간 격차는 3%p였다.

다만, NYT가 26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1%p 앞서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시에나대 여론조사 결과와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가 차이를 보인 것에 대해 NYT는 "여론조사 업계에서 '이상값'(outlier)으로 알려진 이런 결과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이 아직 파악하지 못한 여론의 변화를 반영한 것인지, 무작위 추출 오류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이나 무소속보다 전화를 받고 조사에 응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지난 5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뒤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의미다. 앞서 NYT-시에나대의 4월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1%p밖에 나지 않았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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