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7거래일 동안 8억7800만달러 순유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사라져
금리 인하 기대감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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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20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5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0.49% 소폭 올랐으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도지코인(-14.49%)·솔라나(-11.24%)·카르다노(-11.11%)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ETF 순유출을 주목한다. 18일(현지시간) 금융정보 기업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동안 1억5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순유출된 금액만 총 8억7800만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연내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지금의 정책 기조는 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위험과 너무 늦게 완화하는 위험의 균형을 잡아준다”며 “금리인하까지 몇 달 혹은 몇 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점퍼익스체인지의 마르코 주리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세계 경제가 악화하고 지정학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여름휴가 기간과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을 피하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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