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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 아트엠앤씨로사명 변경…“매니지먼트 사업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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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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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사측은 “사명을 바꾸더라도 매니지먼트 사업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생각엔터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대표 및 본부장의 사건 은폐 혐의가 드러난 뒤 폐업 수순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실제 김호중과 함께 구속된 이광득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임했고 가수 홍지윤, 영기, 강예슬, 금잔디와 배우 손호준 등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며 폐업 수순을 밟는 듯했다.

당시 생각엔터는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각엔터는 사명 변경을 결정했고 새 사내이사로 김호중 전담 매니저였던 A씨가 이름을 올렸다. 주요 주주였던 개그맨 정찬우는 감사로 여전히 이름이 올라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사건 발생 후 음주 의혹을 부인해 오던 김호중은 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공연을 마친 뒤에야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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