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연구 결과 사드 전자파 인체 및 작물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 및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 실험으로 안보환경 더욱 엄중해져 사드배치 당위성 강화
시위 지속의 명분 소멸로 인한 시위 지속의 동력 상실
본격적인 여름의 도래와 함께 경북 성주군이 경사를 맞이했다. 그동안 주한미군의 고고도 방어체계인 사드의 성주 배치에 반대해 온 시위대의 천막이 철거됐기 때문이다. 성주군의 입장에서는 앓던 이가 빠진 셈이다.
지난 17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방어체계 사드 기지 입구에 위치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인부들이 농성 천막 철거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철거된 천막들은 그동안 농성하던 시위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 장소였다. 2017년 사드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설치된 천막들은 그동안 있어 온 사드 배치 반대 및 철수시위를 지휘한 지휘소 역할을 하던 곳이다.
시위대는 이곳을 중심으로 ‘사드 철수’ ‘주한미군 철수’등을 외치며 사드기지 안으로의 차량 통행을 가로막으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따라서 이곳은 7여 년 동안 벌여온 ‘사드 반대’ 투쟁의 본부이자 메카 역할을 수행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드 문제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그간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시위대 및 배치반대 측의 주장과는 다르게 사드 기지에서 조사되는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 하며 성주 및 인근 주민들의 생활 및 생존권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간 북한의 미사일 및 핵 실험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자위권 강화에 여론이 쏠리자 더이상 시위를 계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철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
아울러 사드를 둘러싼 성주를 비롯한 지역의 민심이 북한의 도발과 사드의 무해 함이 알려지자 시위대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부담이 된 것도 철거의 주요 원인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그 동안 ‘사드’로 인해 성주군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와 대한민국 전체에 소모적이고 여론 분열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 지역정계 및 경제계의 판단이다.
지난 2017년 4월 북한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자 그 당시 박근혜 정부는 중국을 통한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했으나 그것이 여의치 않아 불가피하게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성주에 배치했다.
그 배치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부지물색을 하는데 있어서 성업하고 있던 초전면의 ‘롯데 골프장’을 비워 사드 부지로 확정했다.
성주에 사드 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성주뿐만 아니라 온나라가 반대 여론으로 들끓었다. 국가안보라는 국가적 생존권과 성주주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이 충돌한 것이다.
당시 사드 배치에 격렬한 반대 여론이 들끓은 것은 시위대 및 정치권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심지어 성주의 특산품인 참외가 사드기지에서 조사되는 전자파에 튀겨져서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과 성주지역은 전자파로 더 이상 사람이 살지 못한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횡횡 했고 정치권과 일부 종교의 가세로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심지어 성주를 방문하던 그 당시 국무총리가 시위대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를 반추하면 우리나라에는 음속의 10배 이상으로 날아오는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전무 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성주에 사드 배치는 ‘신의 한수’”라고 한 국방 전문가는 말한다.
아울러 “사드 사태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얼마나 사회와 국가를 혼란하게 하고 위태롭게 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성주군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A씨는 “그동안 사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소모적인 갈등과 반목이 있어 왔는지 이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사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들을 꼽는다면 정치인들이다”라고 하며 “성주지역 주민들의 행복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죄 없는 주민들을 희생시켜도 되는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씨는 “그러나 다행히도 사드의 무해성이 밝혀진 만큼 지금까지 유언비어로 실추된 성주군의 위상도 회복하고 성주 참외의 판촉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그동안 성주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사드 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그간 양분된 민심을 통합해 성주가 살기 좋은 도시로 그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주경제=성주=김규남 기자 kgn010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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