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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상승 재료 부재에 6만4000달러선으로…이더리움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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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47% 하락…6만4460.49달러 거래

번스타인 “2029년까지 50만달러 도달할 것”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4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7% 하락한 6만4460.49달러(한화 약 89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4200달러(약 8866만원)대까지 떨어지며 6만4000달러(약 8838만원)선도 위협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31% 떨어진 3396.86달러(약 469만원)를 기록 중이다.

코인쉐어즈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상품에서는 약 6억달러(약 8286억원) 이상이 유출됐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또한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비트코인 ETF 흐름표를 살펴보면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2억2620만달러(약 3124억원)가 빠져나간 데 이어 14일 1억8990만달러(약 2623억원), 17일 1억4590만달러(약 2015억원)가 유출됐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해당 기간 동안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만 2억7850만달러(약 3846억원)가 빠져나갔고 ▲아크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1억5170만달러(약 2095억원)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GBTC) 1억1680만달러(약 1613억원)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1510만달러(약 209억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1400만달러(약 193억원) ▲인베스코·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 560만달러(약 77억원) 등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완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고 트레이더들은 가상자산 같은 투기적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자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7만달러(약 9667만원)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연준은 당초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3회로 제시했지만, 이번 FOMC에서 1회로 축소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롤라인 보울러 BTC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는 거시적 요인에 점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라면서도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과탐 추가니(Gautam Chhugani)와 마히카 사프라(Mahika Sapra)는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2029년까지 50만달러(약 6억905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전례 없는 수요가 모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공급도 제한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을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2억 7620만원), 2029년 50만달러, 2033년 100만달러(약 13억8100만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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