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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중국, 요소 수출 또 중단…한국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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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안정 위해 수출 잠정 중단

한국, 공급망 다변화로 영향 미비

아시아투데이

지난해 12월 6일 경기 안산 단원구 금성이엔씨에서 직원이 요소수 생산에 사용할 요소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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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중국이 이달 요소 수출을 또 중단했다. 중국 요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은 그동안 '중국발 요소 대란'을 겪으면서 공급망을 다변화한 덕에 이제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중국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업계 분석가 탄쥔잉은 사흘 전 게시글을 통해 "최근 요소 수출이 임시로 잠정 중단됐고 국내 시장 공급 압박이 더해진 데다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있어 요소 수출은 단기간 안에 풀릴 조짐이 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요소는 디젤차의 매연을 저감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촉매제인 요소수의 원료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화물트럭, 버스 등에는 요소수를 주기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중국이 요소 수출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수출을 돌연 중단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화물 트럭들이 대거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도 요소 수출을 돌연 중단해 국내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은 지난 4월 중순 요소 수출을 재개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주부터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산둥·허베이산 요소 가격은 지난 4월 초 기준 1톤당 1960~1990위안(약 37만2000~37만8000원)에서 올해 5월 중순 기준 1톤당 2310~2360위안(약 43만9000~44만8000원)으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에서 중국산 요소 비중이 지난해 88.1%였지만 그해부터 수입원을 베트남, 카타르 등으로 확대하면서 올해 1~5월에는 중국산 비중을 13.0%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약 5조원의 공급망 안정기금을 마련해 요소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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