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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100만달러 기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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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랑스 파리서 열린 임명식 참석

아시아투데이

세븐틴이 K-팝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돼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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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그룹 세븐틴이 K-팝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된 가운데 세계 청년들을 위해 100만달러(한화 약 13억9000만원)을 기부한다.

세븐틴은 2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서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팀을 대표해 나선 멤버 조슈아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님,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님,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 대사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작년 11월에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연설과 공연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기억이 너무나도 인상깊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저희 세븐틴이 여러분 앞에 유네스코 청년대사로서 처음 서는 감개무량한 날이다. 유네스코의 우선순위 그룹(Priority Group)인 오늘날의 청년을 대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전 세계의 청년을 위해 이바지하고자 경주한 꾸준한 노력과 오랜 열정이 이 자리에서 인정받게 된 것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돌이켜 보면 세븐틴은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성장하며 한 발자국씩 내디뎌 이 무대에 청년대사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했다.

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세븐틴의 음악은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왔다. 저희는 지난 9년간 청년기의 모든 단계를 거쳐 세븐틴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캐럿(팬클럽) 분들과 소통해 왔다. 그 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는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됐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며 "커져가는 사명감으로 세븐틴은 2017년부터 어린이 관련 기관에 기부를 시작하였고, 2022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업하여 청년 교육을 위한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에 여기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청년포럼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 청년 대표단을 만났는데, 이것은 저희가 앞으로 청년 친구들을 위해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고심하게 만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세계 청년들을 향해 "저희는 전 세계 청년 여러분 고유의 꿈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것이 작든 크든, 화려하든 조용하든, 전통적이든 혁신적이든, 개인적이든 공개적이든, 여러분의 모든 꿈이 소중하다. 여러분 자신을 포함해서, 그 누구라도 여러분의 꿈을 하찮게 여기게 두지 마세요"라며 "다음으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달라.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으시길 바라고, 여러분도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기 바란다.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 추진력이나 노력, 능력도 중요하지만, 동료애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년대사로서 세븐틴은 저희가 그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에 기여하겠다. 고잉 투게더 캠페인의 다음 챕터로 세븐틴은 100만 달러를 기부하여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라며 "세븐틴의 노래 '손오공'의 가사에서 저희는 우리를 애워 싸고 지켜주는 동료애에 대한 감탄으로 '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반복해 외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이라고 전했다.

세븐틴은 2022년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기 위한 기획된 것으로 2023년에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잉 투게더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했다. 나아가 세븐틴은 같은 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한편 고잉 투게더는 세계 곳곳에서 의미 있는 수확을 거두고 있다. 세븐틴은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에서 영감을 얻은 서체 '봉봉이체' 판매 수익금에 월드투어 수익금 일부를 보태 지난해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 지원에 사용했다. 올해 4월에는 세븐틴의 후원금으로 세워진 교육지원센터가 동티모르 2개 지역에서 문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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