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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베트남,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조사…관세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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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천=뉴시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4월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9.3% 증가한 31만 4,247TEU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대(對)중국 수출입, 태국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 대만 말레이시아로의 수출 물동량 호조 및 신차와 중고차 컨테이너 수출 증가를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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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2022년에 종료됐던 관세가 부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산업무역부가 한국과 중국이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을 덤핑 판매해 자국 제조업에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는 현지 업계의 반덤핑 조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산업무역부는 관련 업체 조사 등을 거쳐 덤핑 여부를 평가하고 예비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조사를 계기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무역부는 관련 업체에 조사 설문지를 보내 덤핑 혐의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예비 결과를 토대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당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직접 정보를 주고받으며 견해를 표명할 수 있도록 공개 협의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무역부는 관련 당사자에게 받은 정보·의견에 대해 조사 및 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공식적인 최종 조사 결과를 업체들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아연도금강판은 부식에 잘 견디고 표면이 매끄러워 한국에선 자동차, 가전제품, 환기구 제작 등에 사용된다. 한국 업체들의 아연도금강판 수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붙어 앞다퉈 가격을 인하하자, 베트남 정부는 2017년 4월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반덤핑 관세율은 포스코 7.02%, 기타 한국업체 19%였다. 중국 철강업체에 대해서는 3.17~38.3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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