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보' 안보리 대면 공개토의는 처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온두라스 엔리케 레이나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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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다루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9∼22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찾아 한국의 의장국 대표행사인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0일 (현지시간)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평화 안보'를 주제로 안보리 회의장에서 열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사이버안보 전문가 등이 발표자로 예정돼 있다.
안보리에서 대면 공개 행사로 '사이버안보' 주제 토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가상자산·군사기술 탈취 등과 같은 악성 사이버활동으로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며 "(한국 측) 발언문에 어떻게 반영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행사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인식을 제고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안보 위협에 안보리가 적실성 있고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논의를 선도하는 것이 회의 개최의 목적이자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원칙적으로 유엔 회원국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에 북한 측 관계자도 참석해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4월엔 한·미·일 유엔대표부가 유엔본부에서 사이버안보 의제를 다루는 비공식 회의인 '아리아 포뮬러'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여기서 3국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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