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 재건축)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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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분양가가 3.3㎡당 6736만9050원으로 결정됐다. 3년 전 토지 감정평가 결과가 그대로 적용돼 조합이 제시한 75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청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원펜타스 분양가가 6736만 원으로 최종 확정되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3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59㎡는 16억 원대로 예상된다. 원펜타스 일반분양 물량은 292가구로 △전용 59㎡(37가구) △전용 84㎡(215가구) △전용 107㎡(21가구) △전용 137㎡(11가구) △전용 155㎡(4가구) △전용 191㎡(4가구) 등이다.
논란이 됐던 토지 감정평가는 원칙대로 3년 전인 2021년 5월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아파트의 경우 관할 구청이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결정한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더해 책정한다.
원펜타스 입주자들은 분양시기와 택지비 산정 사이 3년이라는 장기간의 공백이 발생한 만큼, 그동안 오른 택지비를 반영해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조합이 서초구청에 제시한 분양가는 3.3㎡당 7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초구청은 이를 거절했다.
분양가심사위원회가 분양가를 결정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화된 상황은 아니다. 위원회가 정한 금액을 서초구청장이 최종 승인하면 공표가 이뤄진다.
택지비가 3년 전 가격으로 책정됐음에도 이번 분양가는 역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가운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앞선 최고가는 1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였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3㎡당 6705만 원으로, 원펜타스가 30만 원가량 더 높다.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분양가 6000만 원대를 넘긴 곳이었다.
분양가 심사 결과가 정해진 만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당초 목표한 7월 일반분양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최종 공표되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일반분양이 가능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택지비 문제로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시세차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면적 84㎡형 실거래가가 40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규모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반포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인근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이투데이/허지은 기자 (hj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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