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기기에 ‘초경량’ 생성형 AI내장…인터넷 없이도 실시간통역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삼성 갤럭시S 24, 23 시리즈 등에 탑재된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 ‘갤럭시 AI’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13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HTA)2024 이용자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 (AI) ‘ 갤럭시 에아이( AI)’ 는 기기 내부에 탑재 ( 온디바이스 ) 한 경량화 인공지능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스마트폰 내부에서 연산이 바로 이뤄지는 인공지능인 ‘ 갤럭시 AI’ 는 이용자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할 필요 없고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갤럭시 S24 는 갤럭시 AI 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 13 개 언어로 실시간 통화 통역 , 메시지 번역 , 녹음 파일 텍스트 변환 등의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

온디바이스 모델의 특성으로 인해 ,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중 최초로 ‘ 제미나이 (Gemini) 프로 ’ 와 구글 딥마인드의 ‘ 이마젠 (Imagen2)’ AI 이미지 생성 툴이 탑재되어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도 생성할 수 있다 .

또한 사용자가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대화형 인공지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 클 투 서치 (Circle to Search)’ 등의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갤럭시 AI’는 경량화 기술로 컴퓨팅 자원 절약과 개인정보 보호, 다양한 기기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져와 인공지능 서비스의 실질적 대중화와 범용화를 이끌 기술로 평가된다. 글로벌 빅테크 간 최첨단 인공지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면서, 한국에서 온디바이스 AI(기기에 탑재된 AI)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AI’는 한국의 인공지능 개발이 가야 할 방향을 앞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평가받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4 차례에 걸친 심사 회의에서 ‘ 갤럭시 AI’ 의 사람친화적 기술과 이용자 편익 , 선도적 기술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했다 . 황용석 심사위원은 “ 특히 클라우드에서 32 비트로 돌아가는 것을 양자화를 통해 4 비트로 압축해 신경망칩 (MPU) 안에 탑재하는 경량화 온디바이스 에이아이 (AI) 인 ‘ 갤럭시 AI’ 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 고 말했다 . 이원태 심사위원은 “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과 향후 파급력 차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 ” 고 평가했다 . 김국현 심사위원은 “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만 탑재되는 게 아니라 이전 스마트폰도 지원한다는 점도 이용자 편익을 높인다 ” 라고 말했다 . 윤종수 심사위원장은 “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통역 기능을 내장한 것은 언어의 장벽을 낮춘 사람 친화적 기술이다 ” 라고 총평했다 .

‘ 갤럭시 AI’ 는 지난 1 월 판매된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이후 지난 3 월말 업데이트 (One UI6.1) 를 통해 갤럭시 S23 시리즈 , 갤럭시 Z 폴드 5, 플립 5, 갤럭시탭 S9 시리즈 등 9 개 모델에서도 사용가능해졌다 .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starry9@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