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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바다 위의 특급호텔'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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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 달성 목표…관광객 소비지출은 약 2800억 원

뉴스1

7대 기항지 테마브랜드 전략도(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새만금 신항과 묵호항에 오는 2026년까지 신규 크루즈 부두가 생긴다. 전국 주요 무역항에도 3개 이상 연안 크루즈 기항지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같은 크루즈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앞으로 연 100만 명 이상이 크루즈 관광을 통해 국내에 입국할 수 있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올해 4월,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협업과제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선정한 바 있다.

양 부처는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관광‧연안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 △관광객 소비지출 연 2791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 항만‧관광 인프라 확충

먼저,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 개장(2026년),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착공(2026년 잠정) 등 신규 항만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무역항의 크루즈 기항 여건을 조사해 3개소의 연안 크루즈와 익스페디션 크루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크루즈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반△짝 시장(팝업마켓) 운영 △24시간 무인 환전기 등 편의시설 및 터미널과 주변 지역 간 무료 순환버스 확충 등 기존 기반 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뉴스1

7대 기항지 테마브랜드(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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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상품 고도화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7대 기항지별 특색을 담은 테마브랜드를 구축한다.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관광벤처 등 사업자 지원, 수용태세 개선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국내 기항지 관광 실태조사를 토대로 수요 맞춤형 관광상품을 고도화하고 여행 플랫폼 등 유관 업계와 협업해 국내 모항·준모항 상품(Fly & Cruise)을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국내 크루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성이 검증된 노선에 대해서는 국내외 크루즈선과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 유치 확대 및 홍보 강화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항지 중장기 유치 활동 단계별 이행안을 마련해 유치 활동을 체계화한다.

국제박람회 공동 한국홍보관 운영(문체부), 지역별 선사 미팅‧지역협의체 활동(해수부) 등 양 부처의 전문성을 살려 유치 활동의 외연을 확대하고 선사 요청사항 공유, 내외 유치행사 공동 개최‧참여 등으로 협업한다.

홍보 대상인 국제 선사별 맞춤형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한국관광공사 크루즈 관광 거점지사(미국 뉴욕·일본 도쿄·호주 시드니·중국 상하이 등 7개)를 활용한 상시 홍보 등 국내외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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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친화적 제도 개선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항만 특전(인센티브) 강화를 추진하고 지역 특산물의 크루즈 선용품 공급 촉진을 위한 사업 회의(비즈니스 미팅)도 지원한다.

안내원(가이드), 승무원 등 크루즈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산업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정부-기항지 관계기관-업계 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세관‧출입국‧검역‧보안 등 관련 부처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호를 방문해 선사 관계자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이후에는 양 부처 차관이 주재하는 업계 및 유관 기관 토론회를 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눈다. 향후 양 부처와 유관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크루즈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방한 관광객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 유치하겠다"며 "국내 체류 기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국내 모항 상품까지 확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양 부처와 업계, 유관 기관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든 이번 대책이 연안 지역 경제와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부는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반시설 구축, 제도 개선, 기항지 홍보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크루즈선 기항과 관광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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