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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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9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역대 장중 최고가는 28만9000원이다.
이날 개장 전 현대차는 자사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및 판매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기업이다. 1996년 현대차 인도법인이 설립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 양산이 시작됐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묶이며 연초부터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활발히 나섰다. 자동차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이 1배 미만인 ‘저PBR주’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들어(1월 2일~6월 17일) 현대차는 개인 순매도 종목 1위(3조7503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3조3600억원, 기관은 4180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증시에 상장할 경우 현대차 주가가 32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 시,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약 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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