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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암 투병’ 英 왕세자빈,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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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 공식 생일 행사 참석

하얀색 원피스 입고 자녀와 마차 타

루이 왕자는 군가에 맞춰 춤춰 눈길

찰스 3세 영국 국왕 공식 생일 행사가 열린 15일(현지시간)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와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했다.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관계 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다.

올해 75세인 찰스 3세는 제복 차림으로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후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으며 다시 마차를 타고 근위대와 더몰을 행진했다. 이어 장남 윌리엄 왕세자 가족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공중분열식을 지켜봤다.

세계일보

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 두번째)의 공식 생일 행사가 열린 15일(현지시간) 조지 왕자(왼쪽부터)와 루이 왕자, 윌리엄 왕세자, 샬럿 공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찰스 3세, 카밀라 왕비가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축하 인파에 손을 흔들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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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이며 지난 2월 암 투병 공개 후 처음이다. 찰스 3세는 한동안 대외 업무를 자제하다가 지난 4월 제한적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암 투병 중인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대외 행사에 참석했다. 왕세자빈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넓은 챙의 모자를 쓴 채로 조지(10) 왕자와 샬럿(9) 공주, 루이(6) 왕자 등 세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하며 대외적으로 모습을 감췄다.

영국 왕실 ‘신스틸러’ 루이 왕자는 이날도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누나인 샬럿 공주가 춤을 추고 있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루이 왕자의 춤사위는 계속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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