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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SON-구보 듀오 탄생 점점 보인다…토트넘, '바이아웃 근접' 1차 제안→이미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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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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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보 다케후사 영입에 아주 관심이 많고 이미 1차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구보 영입에 아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구보에게 공식 제안을 할 의사가 있다. 구보는 이미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네 곳의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이미 구보에 대해 레알 소시에다드에 5000만 유로(약 741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소시에다드는 이를 거절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에 대해 포괄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구단이지만 구보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수익의 일부를 나눠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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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이미 올해 2월 재계약을 맺으면서 2029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6000만 유로(약 889억원)의 바이아웃(일정 금액 지불 시 구단 간 합의 완료) 조항을 넣었다.

구보는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50%의 셀온 조항(다음 이적 시 일정 비율의 이적료를 이전 구단에 나누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에다드는 선수 소유권을 100% 확보했지만, 이적료는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줘야 하기 때문에 최소 바이아웃 금액만큼을 원하고 있다.

매체는 "만약 소시에다드가 6000만 유로를 다 받는다면, 이 중 3300만 유로(약 489억원)만 챙긴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2700만 유로(약 400억원)를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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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해 구보는 자신에게 온 나폴리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알힐랄은 그에게 연봉 1600만 유로(약 237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보는 최근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축구관측소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시장 가치를 지닌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아시아 선수 10명 모두 유럽 5대 리그 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안에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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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에는 구보 다케후사가 올랐는데 무려 9200만 유로(약 1361억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2위인 이강인의 몸값 4970만 유로(약 735억원)보다 2배 가까이 높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건너가면서 성장한 구보는 2015년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영입 관련 징계를 받으면서 축구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일본으로 돌아갔다.

FC도쿄에서 성장하며 2017년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로 데뷔한 그는 이후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이적하면서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구보는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벗어나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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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프로 7년 차인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7골 4도움으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구보를 손흥민이 현재 몸담고 있는 토트넘이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가능성도 생겼다.

특히 구보가 오른쪽 윙어로 주로 뛰기 때문에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보강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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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23-2024시즌 왼쪽과 최전방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 리그 10-10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흥민 외에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포인트가 부족했다.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11골 4도움, 오른쪽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가 8골 3도움, 브레넌 존슨이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준수하지만, 쿨루셉스키는 이전 시즌 대비 아쉬운 활약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고 브레넌 존슨도 공격포인트 대비 경기 영향력이 낮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구보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오른쪽 공격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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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레알 소시에다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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