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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희귀 암 투병 아내, 6일 전 세상 떠나" 서장훈, '4년 간병' 남편 사연에 '울컥'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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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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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희귀 암으로 아내를 잃은 사연자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6일 전 아내를 희귀 암으로 잃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아내가 나오고 싶어해서 신청하게 됐다. 아내는 희귀 암인데, 4년 넘게 투병하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중환자실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면서 "아내가 수술 전에 '내가 못 나가도 꼭 나갔으면 좋겠다' 해서 유언 아닌 유언이 되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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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워낙 보살님들 팬이었고 응원도 받고 싶었고 희귀 암 환자분들에도 힘을 내자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아직 사망신고도 못했다. 황망하기도 하지만, 아직 혼자 있을 땐 아내가 병원에 있는 것 같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지인의 집들이에서 만난 아내와 11개월만에 결혼을 했다는 의뢰인은 "행복했다.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는데, 임신 준비를 하다가 10cm 이상의 근종이 발견됐다"면서 "복통이 생겨서 응급실에 가서 응급 수술을 받았는데, 담당 교수님이 흉측한 모양의 근종 덩어리를 가지고 오셨다.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이더라. 아이가 없다고 들었는데 자궁을 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아이를 준비 중이었던 의뢰인 부부에게는 청천병력같던 소식. 아내는 일곱 번의 숫ㄹ과 갖가지 항암 치료를 했지만, 올 초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됐다고. 심지어 희귀 암이라 항암 가이드도 없어 더욱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암이 재발해서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몸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항암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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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중환자실에서 심폐 소생술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하던 의뢰인은 담당의로부터 '골든타임이 지났다. 환자분을 그만 괴롭히는 게 낫지 않겠냐'는 권유를 듣고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의뢰인은 "사망 선고를 잘 부탁드리고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눈물이 안 나더라. 차디차게 있었는데, 눈이 떠있었다. 눈을 감겨주는데 눈이 안 감겼다. 양가 가족을 모두 보고 난 후에 눈을 감았다"고 털어놨다.

장례식 후 근황을 묻자 의뢰인은 "아내를 케어하다보니 전세에서 월세로 옮겼고, 부채도 상환해야 한다. 2억 가까이 된다"면서 "아내를 위해서라도 좀 더 열심히 해서 빚을 다 상환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거다. 끝까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나아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울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애도하고 그 뒤로는 활기차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응원했다.

사진=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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