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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미국·태국서 뭉칫돈 몰린 K푸드테크·웹툰제작 스타트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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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스타트업 투자뉴스]6월2주차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6월 둘째주에는 고피자, 라이언로켓, 크라이오텍, 플로틱, 티엠알파운더스, 와들, 플로라운지 등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특히 고피자와 라이언로켓은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조달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피자, 태국 재계 1위 CP그룹서 136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고피자 임재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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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태국 CP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CP ALL이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포함해 고피자의 투적 투자유치액은 600억원이 됐다.

CP그룹은 고피자의 제품과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동남아 시장 성장성과 GS25, CGV 등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성에 주목했다. 고피자는 7개국 4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편의점 GS25에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CP그룹은 시총 200조가 넘는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 가금류 생산 기업이다.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2022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가 CP그룹 회장의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고피자 측은 CP ALL이 세븐일레븐, 로터스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CP그룹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피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웹툰 제작속도 10배 높이는 '라이언로켓', 설립 첫 美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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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이 실리콘밸리의 딥테크 전문투자사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Millennium New Horizons)에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의 후속 재무적 투자(FI)유치로, 설립 이래 첫 미국에서의 투자유치다.

2019년 설립된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하는 AI 플랫폼 '포킷(pokeit)'과 웹툰 제작 지원 솔루션 '젠버스(Genvas)'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웹툰 제작 속도를 10배 높이고 비용은 50% 절감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15개 콘텐츠 업체와 협업 중이다.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은 조비항공, 코어위브, 미스트랄AI, xAI 등에 투자한 VC다. 제이 정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 대표는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AI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고정 문제를 해결하며 웹툰 제작 프로세스를 빠른 속도로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이미지 생성 AI 기술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극지연구소 1호 연구소기업 '크라이오텍', 시리즈벤처스에서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남극 바다 미생물로 만든 의료용 세정제/사진=크라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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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극지연구소 1호 연구소기업인 저온성 산업효소 스타트업 크라이오텍에 시드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크라이오텍은 남극 해양 미생물로부터 저온 단백질 효소를 추출해 낮은 온도에서도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의료용 세정제, 산업용 효소, 분자진단 키트, 의류 세정제, 사료 첨가제, 폐기물 처리제 등에 활용된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크라이오텍은 해양 미생물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역량이 돋보였다"며 "연구소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우수 R&D 수주 획득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가 가능하며, 국내에서 압도적인 저온활성 효소 개발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카카오가 찜한 'K-물류로봇' 플로틱, 52억 후속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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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이 5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 주도로 퀀텀벤처스코리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참여했다. 플로틱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플로웨어는 물류센터의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상품을 찾아내고 수량을 확인하는 작업) 작업을 효율화한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및 3PL(3자물류) 업체와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플로틱은 하반기 포스코DX·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와의 협업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고객 위주로 시장을 바라보고 한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플로틱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장차 물류 자동화 산업의 강력한 엔진이 되면서 업계 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블릿 대신 스마트폰으로 주문' 티엠알파운더스, 프리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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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근거리 무선통신)테이블 오더 '태그히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티엠알파운더스가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와 캡스톤파트너스에서 프리시리즈A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태그히어는 매장의 태블릿PC 없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 솔루션이다. 기존 테이블오더의 태블릿PC 설치비용과 기기 관리 및 3년 의무 약정 등 부담을 줄여준다. 현재 90만명이 넘는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김중윤 슈미트 심사역은 "국내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함에도 태블릿PC로 주문해야 하는 테이블오더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솔루션이라 판단했다"며 "기존 솔루션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력과 편리성을 지닌 만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쇼핑 돕는 기술의 진화…AI 점원 '젠투'에 20억 뭉칫돈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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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의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 운영사 와들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팔로우온 투자)에서 2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젠투는 쇼핑몰 방문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상품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소개하고 추천한다.

현재 밀키트, 주류, 영양제, 침구 등 국내외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젠투를 이용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오픈AI 매칭데이에서는 상위 3개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와들은 고관여 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며 "모바일 시대 이후 새 기점이 열리고 있는 지금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O2O 화훼 유통 플랫폼 플로라운지, 뉴패러다임서 프리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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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온오프라인 연계) 화훼 유통 플랫폼 플로라운지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플로라운지는 서울 홍대, 마곡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슈퍼마켓 컨셉으로 꽃을 판매해 한송이 단위 구매, 꽃다발 커스터마이징 등을 가능하게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자체 배송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가격으로 꽃을 구매할 수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플로라운지는 중개 쇼핑몰이 90%를 차지하는 꽃 배달 시장에서 직영 쇼핑몰로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투명한 상품 정보 공개로 화훼 소비 문화를 선진화하고 고품질 온라인 꽃배달 서비스로 꽃 소비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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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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