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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K리그] KT 롤스터 박찬화 "굴리트와 반바스텐, 김정민만이 성능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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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잡고 4강 진출 성공한 KT 롤스터 박찬화

KT 롤스터의 희망 박찬화가 4강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 롤스터 박찬화가 1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8강전에서 광동 프릭스 강준호를 만나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찬화는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박찬화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시아투데이

KT 롤스터 박찬화. /이윤파 기자


- 오늘 경기 승리소감은?

8강전까지 광동 선수를 연속으로 잡고 2승을 챙겨 너무 기쁘다. 쉬운 상대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노련함이 있어서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겨서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광동 선수들을 연속으로 만나 이겨 더 의미가 있는지?

저희 팀을 제외한 팀들 중에 광동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제일 잘할 것 같은 팀 뽑으라면 또 광동이다. 그렇기에 광동 선수를 미리 만나서 이기는 경험이 되게 좋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잘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 공밀집이 사라지고 나서 수비력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본인 수비력에 대해 만족하는지?

연습할때 수비가 엄청 만족스럽진 않다. 결국 대회는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중요한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집중력이 다른 선수보다 높은 것 같고, 막상 대회에서 위험한 순간은 두 세번 정도 오기 때문에 그것만 집중해서 잘 막으면 된다. 그런점에서 일단은 만족하는 편이다.

- 오늘 맹활약을 펼친 모먼트 토레스에 대한 평가는?

모먼트 토레스가 양발로 나오고 슛 속도도 빨라서 기대하면서 썼는데 뭔가 잡았을 때 묵직함도 있고 드리블이 좋은 것 같지 않았는데 이제 사용법을 알았다. 침투할 때 패스를 주고 바로 슛을 때리거나, 아니면 토레스의 키를 활용해 크로스를 올려주는 식으로 하면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드리블 유저보다는 속공 유저분들한테 추천한다.

- 장재근이 4강전에선 팀컬러를 바꿔 네덜란드를 선택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사실 팀이라는 것은 끝까지 가야 장점이 있다는 생각한다. 그렇게 중간에 바꾸면 숙련도 이슈가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굴리트와 반바스텐은 무섭지만 이 두 선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선수는 김정민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를 해도 똑같이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경기하면서 뒤에서 형들이 어떤 얘기를 많이 해줬는지?

경기하면서 웃겼던 게, 위험한 순간 나와서 잘 막았으면 괜찮은데 준혁이 형이 거기서 '오케이 잘했어' 이런 식으로 리액션을 했다. 그런 게 긴장을 풀어주는 것 같아서 되게 좋았다.

그리고 김정민 선수가 엄청 재밌는 사람인데 제가 자꾸 위험한 상황 막으면 오케이를 엄청 크게 한다. 중간에 골 하나 넣었을때 엄청 큰 소리를 옆에서 질러서 살짝 놀라기도 해서 기억에 남았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저번 시즌에 제가 16강에서 상대를 지목하고 떨어졌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했던 팬분들이 많을텐데, 이번에 공밀집이 사라진 메타에서는 제 플레이 스타일이 극대화시켜서 결승을 바라보고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시면 결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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