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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화)

BBC, 한국 헬스장 '아줌마 출입금지' 조명…"차별 논란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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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공공장소서 어린이·노인 출입금지…연장선상서 더 논란

"남자도 나쁜 행동할 가능성…굳이 여성만 골라낼 필요 없어"

뉴스1

2022년 1월 3일 서울 시내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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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한국의 한 헬스장에 붙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한국 내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에 불을 붙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14일 BBC는 인천의 한 헬스장에 걸린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입장 가능'이라는 팻말이 최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것을 조명했다.

BBC는 '아줌마'(ajumma)에 대해 통상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통칭하는 용어이지만 '무례하거나 불쾌하게 여겨지는 행동을 경멸'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헬스장 운영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나이 든 여성 고객들이 탈의실에서 한두 시간 동안 빨래를 하거나 수건, 비누, 헤어드라이어 등의 물품을 훔치곤 했다. 그들은 일렬로 앉아 다른 사람의 신체에 대해 언급하고 판단해 일부 젊은 여성들이 불편함을 느껴 헬스장을 그만두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조치는 한 헬스장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는 특정 공공장소에서 어린이나 노인의 출입을 금지해 비난을 받아왔다"며 이에 따른 연장선상으로 논란이 더 크게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 조치는 온라인에서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는데, 이들은 나쁜 매너를 노인이나 중년 여성과 연관 짓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는 '텃세'라고 표현했다"며 "아이들에 대한 언급도 여러 개 있었는데,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BBC는 "한국 여성들은 엄격한 기준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에서 짧은 머리부터 독신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비전통적 선택을 위해 싸워왔다"며 "여성들은 남성들이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평론가들 역시 나이 든 남성도 똑같이 나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여성만 골라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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