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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AI열풍에 나스닥 또 최고…'포토샵' 어도비 15%↑[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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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 이어

어도비까지

기술주 급등 파도타기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94포인트(0.15%) 내린 3만8589.1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4포인트(0.04%) 하락한 5431.6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2포인트(0.12%) 뛴 1만7688.88을 기록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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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포토샵으로 유명한 기술주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14.51%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 수요 증가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1.75% 올랐다. 엔비디아는 10대 1 액면 분할 이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82% 떨어지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테슬라는 2.44% 하락했고, 브로드컴 주가는 3.34% 올랐다. 브로드컴은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월가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입성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기술주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데이터를 더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좋은 소식이지만,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되는지를 더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아주 좋은 수치"라 평가하며 "더 많은 진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다소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5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달과 같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전달(3.0%) 대비 소폭 상승했다. CME그룹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8.5%로 상승했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로 나타났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필수소비재, 기술, 커뮤니케이션은 올랐다.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원유 수요에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던 부분이 빠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 하락한 배럴당 78.45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13달러 하락한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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