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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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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토니어워즈 '의상 디자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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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제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토니어워즈는 공연 부문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10일 열린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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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 (c)Matthew Murphy and Evan Zimm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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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토니어워즈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해 무척 기쁘다"며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해냈다 덕분에 관객들은 순식간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Lead Producer)'로서 사전 제작비 2500만달러(약 330억원)이 투입된 '위대한 개츠비' 제작 전반을 이끌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25일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다. 브로드웨이 공연 매출 현황 집계 사이트 '플레이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주간 매출 11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개막 후 7주 연속 주간 매출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폐막일을 정하지 않은 채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보여준 성공 가능성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내 뮤지컬 제작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K-뮤지컬 시장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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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린다 조 의상디자이너 [사진 제공= 린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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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로 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광란의 1920년대 시대상을 투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다.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프로듀서로 작품을 이끌고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관객의 투표로만 결정되는 제21회 씨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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