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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박대리보고서] ESS판 커진다…후방 생태계 꾸리는 배터리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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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배터리 소식 한눈에 살펴보기 [소부장박대리]

배터리⋅소재 관련 정책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한 주 동안 열심히 달린 <소부장박대리>가 지난 이슈의 의미를 되새기고 차주의 새로운 동향을 연결해 보고자 독자들을 위해 주간 보고서를 올립니다. <박대리보고서>를 통해 한 주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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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非중국 배터리 시장 합산 점유율 46.7%…전년비 1.6%p↓

국내 배터리 3사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101.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상승했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모두 5위권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26GWh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포드, GM 드으 현지 OEM 판매량을 비롯해 테슬라, 르노 등 일부 모델이 판매량 호조를 타며 성장세를 이었다.

삼성SDI가 33.1% 상승한 10.9GWh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유럽 내 BMW, 아우디, 피아트 등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리비안의 R1T·R1S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판매 감소 영향으로 1.3% 역성장한 10.3GWh로 4위를 기록했다.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6.7%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일본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0.1GWh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차량인 모델3 부분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 모델3 퍼포먼스 트림 출시 연기가 영향을 미쳤다.

CATL은 테슬라·BMW·MG·메르세데스 벤츠·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시장 1위를 지켰다. 비야디(BYD) 역시 자체 전기차 판매 확대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4.8% 상승하면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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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ESS…먹거리 확보 나선 장비업체

신재생 에너지원 확대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비 업체들도 먹거리 확보에 팔을 걷은 모습이다. ESS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으로, 장비 업체들로썬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여서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의 전력 송‧배전망은 대부분 1950년~1960년대 사이 건설돼 현재 상당수가 수명을 넘긴 상태인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어서다. 태양광, 풍력 발전소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전기를 만들 에너지 수급이 일정치 않다 보니 ESS와 같은 저장장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앞으로 ESS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 규모는 235GWh(기가와트시)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률 또한 지난해 185GWh부터 오는 2035년까지 618GWh를 기록,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SS의 장밋빛 전망에 다수의 장비사도 ESS를 새 먹거리로 낙점, 신규 장비 개발을 위한 R&D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한중엔시에스는 최근 EV 모듈⋅ES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더니 ESS 냉각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최근 ESS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열폭주를 막을 수 있는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 핵심 부품을 다수 개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은 배터리로부터 발생하는 열을 물이나 기타 냉각액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빼내 시스템의 안정성과 수명을 높이는 기술이다. 공냉식에 비해 화재 대비 기능,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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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삼성SDI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15만4000톤 규모

에코프로이노베이션(대표 김윤태)이 삼성SDI와 총 약 15만4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으로 2033년까지 삼성SDI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총 약 15만4000톤 규모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 전환, 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 아울러 점차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 OEM 및 이차전지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는 2021년 6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생산 예정인 공업용 탄산리튬에 대해 연간 7000톤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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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배터리 소재 사업 본격화

OCI(대표 김유신)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OCI는 11일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실리콘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유신 OCI 사장, 스콧 부라운 넥세온(Nexeon Ltd.) 대표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전라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지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립된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OCI에서 생산하게 될 특수소재는 실리콘음극재의 주 원재료다. OCI는 지난해 7월 넥세온과 2025년부터 5년간 약 700억원 규모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공장의 초기 생산능력은 1000톤 규모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생산규모 확장이 추진될 예정이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고순도 삼염화실란(TCS)을 원재료로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생산한 특수소재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세온에 공급해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설비면에서도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장치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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