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에 ‘기습 뽀뽀’ 시도한 팬 고발 당해…서울 송파경찰서 접수

서울 송파경찰서,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 사건 접수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전역 이튿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프라인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의 전역 후 첫 행사인 ‘허그회’ 중 기습 뽀뽀를 시도한 팬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민원 사건을 접수했다. 다만, 경찰이 정식 고발장을 받은 것은 아니며,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진은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페스타’ 행사로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와 ‘2024년 6월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돌아와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인 ‘진스 그리팅스’를 진행하던 진에게 일부 참석자가 뽀뽀를 시도하듯 가까이 다가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는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부분 팬이 소속사에서 사전에 공지한 지시 사항을 잘 따르는 등 질서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처럼 일부의 도를 지나친 행동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의 전역 후 첫 행사인 ‘허그회’ 중 기습 뽀뽀를 시도한 팬을 고발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일부. 디시인사이드 캡처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힌 A씨는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평소 BTS의 음악을 즐겨듣는 팬으로서 이 같은 일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진을 성추행한 팬을 성폭력처벌법 제11조에 의거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A씨는 BTS 소속사를 향해서도 “돈벌이에 혈안이 돼 전역한 진에게 이런 수모를 겪게 한 소속사도 반성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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