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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의사권리에 파업은 없어" 한국노총 위원장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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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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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사진)이 최근 잇단 휴진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헌법상 국민의 결사의 자유는 있다"면서도 "의사들은 (보장된 권리가) 노동조합이 누리는 정도의 파업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수장으로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사 집단행동은 최근 개원의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집단휴진으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노동 금지 협약 위반이라며 ILO에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을 존중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전에 대통령 순방에 재계(사람들)를 전용기에 태워 가는 것을 문제 삼았더니 취소된 독일 순방을 준비할 때 용산에서 연락이 왔었다"며 "(대통령 순방에) 노동의 몫이 있고, 우리나라 투자에 도움이 된다면, 진지하게 서로 가자고 제의하면 갈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요구하는 업종별 차등화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이라든가 논의를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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