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신세계 배송' 연간 5천만 건 맡는다

▲ CJ대한통운 배송 차량

재계 11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13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이른바 '사촌 동맹'으로 CJ대한통운이 연간 최소 5천만 건의 G마켓과 SSG닷컴 배송 물량을 맡게 됩니다.

오늘(1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맡을 신세계 계열 G마켓의 스마일배송 물량은 월 250만 건, SSG닷컴 새벽배송과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 건 정도로 각각 추산됩니다.

이 물량은 연간 5천만 건이 넘습니다.

G마켓 스마일 배송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한 박스에, SSG닷컴 새벽배송은 재활용 보랭 가방 '알비백'에, 쓱배송은 회수용 부직포 가방에 각각 담아 합배송 됩니다.

5천만 건의 신규 물량은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처리한 택배 15억 9천600만 박스의 3.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지난 5일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우선 신세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G마켓과 SSG닷컴 물류부터 CJ대한통운에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는 본업인 '유통'에 집중하고, '물류'는 전문기업인 CJ대한통운에 맡겨 비용 대비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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