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설립된 진양제약은 200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지난해 국내 주요 코스닥 상장 제약사 매출액 기준 5위 업체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지난해 기준 ETC(Ethical Drug,전문의약품) 77.8%, CMO(ContractManufacturingOrganization,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19.2%, OTC(Over thecounter,일반의약품)3.0%로 분류된다.
서지혁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CMO 사업부는 지난 2019년 매출액 58억원(전체 매출액 12.2%)에서 올해 250억원(20.1%)으로 연평균 33.9% 성장이 전망된다"며 "CMO 사업부 성장 요인은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Atorvastatin+Ezetimibe)뿐 아니라, 2024년 당뇨병치료제(SGLT2+Sulfonylurea), 고혈압치료제(ARB+CCB)에 관한 신규 제품 및 고객사 확보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진양제약 로고. [사진=진양제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밸류파인더는 진양제약의 전체 매출액이 지난 2013년 기준, 402억원에서 올해 1243억원으로 약 3.1배 성장을 전망한다.
서 연구원은 "11년간 매출액은 3배 성장했으나 주가는 동기간 12.2% 상승에 그쳤고, 올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전환사채를 감안해도 5배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며 "중견 제약사의 안정적 새 먹거리로 불리는 CMO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동력도 확보했기에 향후 모멘텀을 비롯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파인더는 진양제약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인 포시가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당뇨 시장에 진출하면서 당뇨 관련 매출이 연간 15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한 당뇨시장에서의 확장성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현재 다파글리플로진+글리메피리드 두 개를 섞어서 복용하기 편하게 소형화하는 복합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026년 매출액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시장규모 약 1600억원인 다파글리플로진 및 글리메리피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가는 것을 목표로 향후 당뇨치료제 매출 및 매출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밸류파인더는 진양제약의 부동산 가치만 시가총액의 2.4배에 달고 있지만 주식이 저평가에 국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5월 약 850억 원 건물에 대한 유형자산 양수 결정 공시를 해, 현재 회사가 사용하는 사옥 가치는 약 350억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두 유형자산에 대한 부동산 감정평가 가치만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시가총액이 632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감정평가 가치만으로도 회사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는 2021년 11월 제1회차 전환사채(CB) 160억 원을 발행했지만 콜을 행사해 현재 남은 전환사채는 약 86억7000만 원이다"며 "오버행 리스크가 상존하나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량 전환된다 하더라도 2024년 기준 회사 PER은 4.9배 구간으로 저평가 국면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