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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다소 일찍 찾아온 폭염은 토요일 비가 내릴 때까지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용인과 담양, 곡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등에 전날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발령된 것입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됩니다.
폭염주의보 발효 시 격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합니다.
또 야외작업 시 공기가 잘 통하는 작업복을 입고 주기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간밤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 한낮엔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오겠습니다.
경북 경주와 경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며, 대구와 경북 의성·김천·고령·성주·영천·청도·칠곡, 경남 합천·밀양·함안·창녕·고성, 경기 하남 등은 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대전·광주·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인천과 부산은 각각 27도와 29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 주변에 고기압이 자리해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아지고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를 거쳐 들어와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체감온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온에 습도를 반영해 산출하는 체감온도는 습도가 10% 오르면 1도 상승합니다.
금요일인 14일까지는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경상내륙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더위는 주말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고 토요일인 15일 수도권·강원영서·제주에 비가 오면서 주춤하겠는데 그래도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은 19~21도, 낮 기온은 26~31도로 평일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아침 17~20도·낮 25~29도)보다는 조금 높겠습니다.
올여름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게 기상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교수 연구진은 최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올여름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14~16일로 평년(10.2일) 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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