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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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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1년 만에 해외 출시…한국은 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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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4서 글로벌 8개국 출시 계획 발표
비전프로 초기 부진에 글로벌 출시로 반등 노려
비전 OS 2도 공개


더팩트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공개 1년 만에 미국 외 국가 판매를 시작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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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애플이 1년 만에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미국 외 국가에서 공식 출시한다. 애플은 비전프로 출시국 확대와 더불어 새 운영체제 '비전OS'도 공개하며 기기 흥행을 추진하는 모습이지만, 한국은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개최하고 비전프로 해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올해 WWDC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WWDC는 애플의 연례행사로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전략과 신규 버전 등의 발표가 주를 이룬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신규 하드웨어 기기인 '비전프로'를 전격 공개했다. 비전프로는 고글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된 기기로, 착용 시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화면에 뜨면서 경계 없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2014년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꼬박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사용시간이 2시간에 지나지 않는 데다, 출고가가 3499달러(약 48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간컴퓨팅'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자신만만한 선언과 달리 비전프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지도 않은 점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비전프로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우선 출시됐다. 출시 후에도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이 이어졌다. 애플과 관련한 소식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온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애플이 올해 비전프로 판매 예상치를 당초 시장 기대치인 70~80만대에서 약 40~45만대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은 애플은 제품 공개 후 1년이 지나서야 비전프로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수요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오는 28일부터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다음달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 등 8개국에 비전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애플은 비전프로 OS 최신 버전인 '비전OS 2'도 공개했다. 비전OS 2는 일반 사진을 3D로 변환하고, 제스처를 사용한 인터페이스 업데이트가 주요 특징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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