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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SK텔레콤이 韓 기업 최초로 등재된 ‘IEEE 마일스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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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10일 오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이정표)' 수여식에서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왼쪽)과 유영상 SKT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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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등재된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마일스톤’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노벨상으로 불린다.

지난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IEE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전문가 단체다. 인류의 이익을 위한 전자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1983년부터 운영된 IEEE 마일스톤은 개발된 지 25년이 지난 것 중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 기술을 IEEE가 직접 선정해 부여하는 자격이다.

앞서 IEEE가 선정한 기술은 1751년 이뤄진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 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 CDMA는 한정된 주파수 대역을 많은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해, 통신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당시 SK텔레콤의 경쟁사들은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SK텔레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 상용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라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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