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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타국 전통의상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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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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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션 매핑' 행사에서 한복 이미지가 투사된 브라질 리우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의 대표적 상징물인 예수상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밤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습니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이 대한민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었다며 거대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 행사를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리우 예수상이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이 주브라질 한국대사관, 진주시, 브라질 니테로이시, 예수상 관리기관과 협력해 진행했습니다.

문체부와 문화원은 현지시간 8일 브라질에서 개막한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와 11월 라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브라질의 예수상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습니다.

예수상에 입혀진 한복 모형은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 도포를 입었으며 올해 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를 맸습니다.

이진희 디자이너는 "청색은 봄의 탄생과 생명을 상징하는 색으로 한국의 오방색 중 하나다. 브라질 국기에서 녹색은 하늘과 강을 상징한다. 한복의 허리띠에도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 로고 색상을 적용했다. 한국의 전통의상을 예수상에 투영함으로써 한국과 브라질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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