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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밀양 성폭행 사건' 일파만파…가해자 실명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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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밀양 고교생 40여명이 울산 여중생 1명 1년간 성폭행

아시아투데이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영상 게시한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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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주목받으면서 논란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따르면 전날 '전투토끼'라는 채널에는 '밀양 세 번째 공개 가해자 ○○○ 호의호식하며 잘살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A씨 이름과 얼굴, 출신 학교, 직장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A씨가 다니는 대기업은 A씨를 임시 발령 조치했다.

해당 기업 측은 "A씨가 재직 중인 것이 맞다"면서 "현재 업무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해 임시 발령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중이며 사실관계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나락보관소' 채널에서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OOO.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모두의 공분을 샀다. 이후 인터넷에서는 가해자가 일한다는 식당이 공개됐고, 결국 해당 식당은 불법 건축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철거 수순을 밟았다.

해당 식당은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밀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모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걸었다.

또 수입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는 또 다른 가해자 역시 실명과 얼굴이 모두 공개된 뒤 직장에서 해고 조치됐다.

논란이 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울산지검은 당시 가해자 중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을 기소했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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