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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가 AI 대중화의 원년으로 불리는 만큼 일반인(B2C) 대상 서비스로 일상생활에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는 미국 시장에서 자사 신규 서비스인 '모모잼' 유료화를 단행했다. 월 9.99달러, 연간 119.88달러 구독제 서비스로 제공된다.
캐릭터 페르소나를 유명 지적재산(IP) 기반 AI로 구현하는 모모잼은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와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지난 4월 국내 베타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바로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론칭했다. 짧은 시간 내 1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고, 빠르게 서비스 고도화를 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미국보다 늦은 하반기 출시를 염두에 뒀다. 신규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 먼저 출시한 이후 해외로 확장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독특하면서도 빠른 행보다.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너도 일찌감치 유료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았다.
올해 초에는 유력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조사한 생성형 AI 톱100 순위에서 챗GPT와 제미나이에 뒤이어 4위를 차지했다. 수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퍼플렉시티AI'(7위), 앤스로픽의 '클로드'(10위)보다 앞선 순위였다.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전체 구독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 등 해외 이용자다. 지난해 6월 대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2배 증가했고, 신규 구독자 수도 2.6배 증가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해 3월 말 자사 '무료 무제한 AI 검색' 서비스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오픈하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AI 앱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법인 설립 이후 본격적인 일본·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첫 행보다. 일본 공영방송 NHK 및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국내는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한 만큼 AI 서비스의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준 뤼튼 AI수석리드는 “뤼튼 AI 검색과 같은 AI 에이전트가 일상에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시점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중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수준을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데이터와 사용자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로컬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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