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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푸틴, 서방 무기 본토 위협에 "우리도 같은 권리" 맞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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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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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서방 국가를 겨냥할 러시아산 장기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한 데 대해 맞대응을 경고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중러밀착을 통한 진영구축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다만, 나토가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 가능성은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더 깊이 타격하면 재래식 미사일을 미국과 그 유럽 동맹국들의 타격권 내에 배치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쓴다는 것은 그걸 지원한 나라들이 미사일을 통제하고 목표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경고도 다시 꺼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방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 처분대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쓸 수 있는 핵무기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사용했던 무기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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