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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민주콩고 선박 전복, 최소 87명 사망…정원에 9배 초과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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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 한 호수에서 배가 뒤집혀 최소 여든일곱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서른명이 정원인 배에 9배가 넘는 인원이 승선하면서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콩고와 르완다 국경지대에 자리한 키부 호수. 인파로 가득찬 배 한 대가 떠 있습니다.

배가 한쪽으로 서서히 기우는가 싶더니 10초 남짓 사이 완전히 거꾸로 가라 앉습니다.

알렉시스 레마 / 사고 생존자
"배가 뒤집어 지고 사람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수영하기 시작했는데 일부는 배 안에 갇혔습니다."

사고 당시 정원 30명의 배엔 27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구조된 인원은 50여 명 입니다.

최소 87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실종 상탭니다.

계속되는 아프리카 내전으로 육로 통행이 막힌데다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자 과적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산토스 버란가리레 / 지역 주민
"배가 아니면 운행수단이 없어서 과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미노바와 고마 사이의 육로를 정부가 다시 열어야 합니다. "

하루 전날 나이지리아에서도 300명을 태운 배가 침몰해 절반인 150명이 구조됐고, 수습한 시신 30여 구를 제외한 나머지 10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탑승자 대부분은 종교 축제에 가려던 여성과 어린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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