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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은퇴 후 더 근사한 일상… 月300만원에 건강·가사 '토털케어'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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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시니어주택 송파 '위례 심포니아'
고품격 의식주에 취미 활동 다양
쾌적한 자연환경에 대형병원 인접
집안 곳곳엔 비상벨·안전바 설치
내년 3월 입주…이달부터 신청접수


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과 안전바 사진=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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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이 전용 33㎡에는 6개, 전용 47㎡에는 7개가 있다."(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

4일 서울 송파구에서 개관한 임대형 시니어주택 '위례 심포니아'의 견본주택은 세심한 노인 맞춤형 설계가 돋보였다. 바닥에서 20㎝ 위로 비상벨이 설치돼 쓰러져도 누를 수 있다. 현관문 앞 신발장에는 앉아서 신발을 갈아 신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신발장과 화장실에는 일어설 때 짚을 수 있는 안전바가 있고, 모든 문은 미닫이로 안쪽에서 사람이 있을 때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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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관한 서울 송파구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의 현관 앞에 노인을 위한 의자와 안전바가 설치돼 있다. 사진=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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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미글로벌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는 위례 심포니아 홍보관을 개관했다. 해당 단지는 송파구 장지동에 지하 4층~지상 9층, 총 115실 규모로 공급된다. 현재 전국의 노인복지주택은 39개소이고 그 중 서울은 11개소뿐이다. 서울 에서도 강남권역으로 좁히면 위례 심포니아를 포함해 3개소만 있다.

위례 심포니아 20분 거리에는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병원이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서울세계로병원과 스타필드시티 등도 있다. 4.4㎞ 길이의 휴먼 링 산책로와 남한산성, 장지천, 위례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에서 150m 거리에 위례선의 위례호수공원역(가칭)이 2025년 9월 개통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에선 활동적인 노인 세대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포니아 전담 영양사가 준비하는 건강식 식사를 비롯해 세대 내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헬스케어실에서 24시간 건강상담 시스템과 맞춤 운동 추천, 영양 식단 코칭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월 20여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정이다.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100세 인생 강연을 도입하고, 한의사 박찬서 원장의 치매예방 강좌와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을 매주 연다. 동호회 활동과 매월 1~2회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세형과 전세형으로 구분된다. 보증금과 이용료 등은 각 세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월세형의 경우 보증금은 4억~5억7000만원이고 월 이용료는 임대료와 생활비, 식대 등을 포함해 1인 기준 310만~360만원, 2인 기준 390만~440만원선이다. 전세형은 월 임대료 항목이 제외돼 보증금 5억6000만~7억7000만원에 생활비와 식대 포함 1인 월 230만~260만원, 2인 월 310만~34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보증금과 임대료 등은 위례 신도시 인근 시세를 참고했고, 생활비와 식대 등은 운영 원가 수준에서 크게 높지 않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례 심포니아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내년 3월께 입주가 시작되며 이달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은퇴 후 취미 활동에 적극적인 70대들의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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