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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군대보다 잘 나온다”…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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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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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서울 구치소로 이감된 가운데 서울구치소 6월 식단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 식단'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올라왔다.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한다. 김호중은 이날 아침으로 브라운브레드와 잼, 수프, 채소 샐러드, 두유를 먹었다. 점심에는 참치 김칫국, 마늘쫑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가 나오고 저녁으로는 감자수제비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 배추김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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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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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평일 아침에는 소고기미역국, 떡국, 어묵국, 소고기 채소죽 등을 제공하고, 토요일 아침은 시리얼과 우유, 과일 등 가벼운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점심은 섞어찌개, 생선가스, 돼지 고추장불고기, 소고기 된장찌개, 춘천닭갈비, 하이라이스 등에 김치가 빠짐없이 나온다.

저녁은 두부 시래깃국, 짜장떡볶이, 가지굴소스 볶음, 오징어 떡볶음, 근대 된장국, 소고기뭇국 등이 제공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군대보다 잘 나온다”, “일반인들도 이렇게 챙겨 먹기 힘든데”, “나도 저기서 밥 먹고 싶다”, “죄 짓고 호강하네”, “뭘 잘했다고 3끼를 다 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호화 식단’이라고 불리며 시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유영철,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을 비롯해 다수의 흉악범들이 있고, 수사를 받는 구속 피의자들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구속 피고인들도 주로 수감된다.

서울구치소는 ‘2024년 1월 부식물 차림표’를 끝으로 식단표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으로, 한 끼에 약 1665원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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